▲핀란드의 한 대학 연구진들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근로자들의 통계와 속성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사진=프리픽)
▲핀란드의 한 대학 연구진들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근로자들의 통계와 속성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사진=프리픽)

지난해 초반까지만 해도 전 세계 기업들과 사용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순항을 거듭하던 메타버스는 챗GPT로 대변되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출현과 활용 확대에 따라 이전에 비해 관심이 급감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메타버스라는 가상 세계의 혁명이 끝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메타버스 재도약 위한 날갯짓…산업용 메타버스로 부활

하지만 메타버스는 여전히 새로운 기술 세계로 각광을 받고 있고 메타버스의 새로운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술 기업들과 학계의 연구 개발과 사업 방향 전환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메타버스 초기 공간에 더 많은 개발이 통합됨에 따라 여전히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기술 기업들과 관련 연구진들이 생활 속에서 또는 기업의 생산 활동에서 메타버스의 활용을 위한 연구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핀란드의 한 대학 연구진들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근로자들의 통계와 속성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업계와 사용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핀란드 소재 대학 소속 한 과학자의 새로운 연구 결과를 인용해 ‘메타휴먼스’라는 디지털 트윈으로 메타버스를 채우면 직원 관리를 기존의 최적화 프로그램이 아닌 비디오 게임과 같은 것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잘 알려진 대로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직원 관리 시스템은 생산성, 일정 준수 시간 및 기타 단계 기반 메트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래의 기업 관리자들은 근로자에 대한 통계와 속성을 실시간으로 한눈에 볼 수 있는 ‘산업용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다.

핀란드 탐페레 대학교(Tampere University)의 연구원들은 ‘메타스테이트 : 산업 메타버스에서 인간 근로자의 정신생리학적 상태를 나타내는 접근 방법’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현실 세계에서 인간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는 그래픽 아바타, 즉 디지털 트윈을 메타버스에서 수정하여 근로자에 대한 관련 데이터를 표시하도록 수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논문에서 “메타휴먼은 감정과 인지 상태와 같은 사람의 내적 특성을 포함한 시각적 표현을 넘어선다”고 밝혔다.

▲산업 현장에서 메타버스의 활용 범위 확장 등 새로운 활로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메타버스 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사진=프리픽)
▲산업 현장에서 메타버스의 활용 범위 확장 등 새로운 활로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메타버스 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사진=프리픽)

◆산업 현장 메타버스 활용 확장…새로운 활로로 재도약 모색

연구원들은 사실적인 아바타를 조작하여 근로자가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나타내기 위해 인상을 쓰거나 격앙된 얼굴 표정과 같은 감정 및 상태 지표를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표면적으로 이를 통해 관리자는 작업자 위치, 활동 및 생리학적 상태에 대한 시각적 참조를 포함하여 근로자 상태에 대한 현장 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장 환경에서 관리자는 현장 검사를 수행하는 사이에 경고에 대한 데이터 스트림을 모니터링하는 것을 넘어설 수 있다. 대신 메타버스 내에서 작업 환경에 대해 전체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를 통해 관리자는 운영을 하면서 동시에 직원을 주시할 수 있는 장점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메타스테이트(MetaStates)와 메타휴먼스(MetaHumans)의 킬러 앱은 시뮬레이션을 개발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충분한 데이터를 사용할 경우 산업 시뮬레이션에 이를 적용하여 라이브 팀을 위한 최적의 작업 전략, 새로운 안전 조치, 잠재적인 성과 및 출력을 결정할 수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이번 탐페레 대학교 연구원들의 연구는 산업 현장에서 메타버스의 활용 범위 확장 등 새로운 활로를 통해 메타버스의 재도약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실제로 이 같은 메타버스의 활용이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메타버스 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견인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고 관련 프로젝트들의 진행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궁극적인 원인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올바른 비즈니스 모델의 부족에 기인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탐페레 대학교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고무적인 반응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와 전문가들은 향후 메타버스의 재도약과 성장에 대해서는 섣부른 예단을 피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출시와 개발 등 세계적인 기술 동향이 변화하고 있는데 다 전 세계적인 불황, 각국의 금리 인상 등 메타버스 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는 문제들이 상존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이전과 같은 메타버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용자 증가가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현재 메타버스 산업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한편, 산업 현장 또는 생활 속에서 적용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메타버스에 대한 접근성과 관심을 제고시킬 수 있는 연구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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