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들이 메타버스가 향후 10년 동안 의료 분야에서 무제한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사진=프리픽)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들이 메타버스가 향후 10년 동안 의료 분야에서 무제한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사진=프리픽)

메타버스는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 기업들과 사용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세계적인 화두로 부상했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폭락과 인공지능(AI)의 출시 이후 인공지능 사용이 전 세계 산업 분야로 널리 확대되고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 개발에 앞다투어 뛰어드는 등 세계적인 기술 동향의 변화 등으로 최근에는 관심이 급격히 하락하는 형국을 맞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세계적인 기술 기업들을 중심으로 메타버스에 관심은 지속되고 있으며 메타버스 산업을 재도약시키기 위한 사업 방향의 전환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의료산업 분야의 메타버스 활용을 들 수 있다.

◆메타버스 재도약 위한 틈새시장…의료 분야 진출이 정답

물론 아직껏 메타버스의 대량 채택에 박차를 가할 만한 킬러 앱을 찾지 못했지만 원격 의료와 외과적 수술 훈련 방법 및 미래형 수술 방법이 많은 긍정적인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의료 시장에서 메타버스가 그 틈새를 찾고 있다.

이처럼 의료시장에서 메타버스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들이 메타버스가 향후 10년 동안 의료 분야에서 무제한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스페리컬 인사이트(Spherical Insights), 투워드 헬스케어(Towards Healthcare), 리서치 앤 마켓(Research and Markets) 등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들은 메타버스가 향후 10년 동안 의료 부문에서 거의 무제한에 가까운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들 시장 조사 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의료 시장은 2023년 약 89억 7천만 달러에서 105억 달러 사이로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또한 복합적인 연평균 성장률(CAGR)이 26.3%에서 49.3%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지난 2년 동안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글로벌 메타버스 의료 시장이 2033년까지 약 80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지난 2월 23일 발표된 스페리컬 인사이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 시장의 메타버스 규모는 같은 기간 4962억 3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페리컬 인사이트 보고서는 “의료 시장의 글로벌 메타버스 규모는 2023∼2033년 예측 기간 동안 2023년 89억 7000만 달러에서 2033년 4962억 6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빅테크는 모든 분야에서 메타버스의 최전선에 위치해 있으며 의료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Nvidia), 구글(Google), 메타(Meta) 등은 의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업들로 손꼽히고 있으며 의료 기술을 보유한 여타 기업들도 대거 합류했다.

▲메타버스 기술의 활용이 의료 시장에서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의료 분야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사진=프리픽)
▲메타버스 기술의 활용이 의료 시장에서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의료 분야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사진=프리픽)

◆코로나19 의료 분야 변화 초래…빅테크 기업 메타버스 의료 시장 합류

메타버스 의료 시장 연평균 성장률의 주요 원동력은 하드웨어이며 증강현실이 그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가상 현실은 여전히 그 어느 때보다 인기가 있는 반면 현실 세계에 겹쳐진 디지털 이미지인 증강현실은 훈련 및 수술 적용 분야에 대한 가능성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스페리컬 인사이트 보고서를 작성한 분석가들은 “외과의사는 증강현실 기기를 사용하여 수술 절차를 계획하고 탐색할 수 있으며 수술 중에 실시간 정보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사태가 진정된 이후 원격 의료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리서치 앤 마켓 보고서의 저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원격 의료를 이용한 미국인은 11%에 불과했지만 팬데믹 이후 그 수치는 무려 76%로 증가했다”고 기술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원격 서비스에 익숙해짐에 따라 앞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 가상 진료소 및 환자 온보딩은 메타버스 기술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의료 분야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메타버스 기술이 고객 서비스 및 고객 경험의 기준선으로 전 세계적인 채택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의학계 전문가들은 이번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의 보고서와는 별개로 메타버스 기술의 활용이 의료 시장에서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의료 분야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할 경우 가상 공간에서 기존 의료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의료 분야에서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정신 건강 관리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메타버스라는 가상 세계에서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의료 행위가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한 단계 발전한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학계 전문가들은 메타버스가 향후 의료 시장과 의료 기술 변화의 향방을 주도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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