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인 코첼라(Coachella)는 NFT를 실제 VIP 경험, 독점 상품 및 디지털 수집품으로 전환할 OpenSea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 폭락의 직격탄을 맞으며 거래량과 거래금액에서 급락을 거듭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던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의 회복을 위한 관련 기업들의 자구적인 노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독특한 NFT 컬렉션 출시

특히 최근 들어 암호화폐 가치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NFT의 거래량이 증가 조짐을 보이면서 이러한 노력들은 다방면으로 표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침체일로에 빠진 NFT 시장의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 축제 주최 측이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와의 협업을 통해 NFT 컬렉션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인기 음악 예술 축제인 코첼라(Coachella)는 오픈씨와의 새로운 협업을 통해 음악 축제에 맞춰 실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는 디지털 기념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5일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은 2024년 페스티벌에서 가장 독점적인 현장 경험 및 상품에 대한 모든 액세스 패스 역할을 할 3가지 독특한 NFT 컬렉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코첼라는 매년 64만 5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음악 축제 중 하나로 쏜꼽힌다. 신인과 슈퍼스타가 함께 출연하는 다양한 음악 공연과 다수의 유명 인사 참석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수년간에 걸쳐 이 축제는 대중문화와 음악 산업을 선도하는 주요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광고주들에게도 매우 인기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오픈씨와의 파트너십은 NFT와 웹 3.0 유틸리티 및 혁신에 대한 더 큰 아이디어를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주류로 가져오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코첼라의 혁신 책임자인 샘 스쿠노버(Sam Schoonover)는 이번 협업을 NFT를 사용하여 실생활과 디지털 모두에서 고객 사용자 경험을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장’이라고 설명했다.

샘 스쿠노버는 “우리는 코첼라가 단순히 참석하는 행사가 아니라 소유하고 있는 디지털 토큰을 기반으로 소유하고 형성할 수 있는 경험이 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불안정한 NFT 시장…판매 하락 타개 위한 새로운 시도 평가

NFT 컬렉션은 아발란치(Avalanche)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호스팅되어 수집 가능한 코첼라(Coachella) 지적 재산권 아트워크와 전용 구역, 한정판 코첼라 상품, VIP 페스티벌 이용권에 대한 접근을 포함한 특전을 결합한 3가지 후속 드롭에 걸쳐 출시될 예정이다.

첫 번째 드롭은 3월 5일에 진행되며 보유자에게 VIP 패스, 오아시스 라운지 이용 및 오아시스 라운지 기념품을 제공하는 1000개의 NFT만 제공되고 나머지 2개는 3월 25일과 4월 중순에 진행된다.

오픈씨의 CEO 데빈 핀저(Devin Finzer)는 파트너십과 이 공간에 의미하는 바에 대해 “코첼라와의 파트너십은 축제의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라이브 이벤트 및 티켓팅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디지털과 물리적인 것을 통합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 파트너십은 2024년 2월 오픈씨의 NFT 판매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19만 9000개만 판매되는 등 불안정한 NFT 시장을 계속 견뎌내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 플랫폼은 웹 3.0 장면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다른 플랫폼들이 수수료 인하와 같은 인센티브를 통해 사용자와 유동성을 유인하려고 시도한 ‘뱀파이어 공격’의 대상이 됐다.

실제로 2023년 12월 OKX NFT 마켓플레이스는 1일 거래량에서 최고의 경쟁사인 오픈씨와 블러(Blur)를 모두 앞질렀다.

OpenSea의 CEO는 연초 진행된 인터뷰에서 현재 NFT 시장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다른 회사에 인수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이번 코첼라와 오픈씨의 협업을 통한 NFT 컬렉션 발행이 NFT를 사용하여 실생활과 디지털 모두에서 고객 사용자 경험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NFT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시점에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의 마련은 궁극적으로 NFT 시장의 회복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NFT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려는 관련 업계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거시경제의 부정적인 전망과 각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등 NFT 하락을 초래한 요인들이 아직까지도 상존하고 있어 단기간 내에 NFT 시장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