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메타버스를 가속화하고 제작자들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돼 주목받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인공지능이 메타버스를 가속화하고 제작자들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돼 주목받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현실 세계와 동일하게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 세계를 일컫는 메타버스는 2021년과 2022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메타버스라는 이름만 붙어도 관련 주식 가격이 상승하는가 하면 관련 산업에 관심이 집중되는 등 말 그대로 열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메타버스에 대한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예전과 달리 조금은 줄어든 모양새다.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인 인공지능(AI) ‘챗GPT’가 출시되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인공지능으로 옮겨가고 있다.

◆메타버스 이은 인공지능 열풍…일상과 산업에 변화 초래

이처럼 인공지능의 부상으로 메타버스 산업 또는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는 가운데 인공지능이 메타버스를 가속화하고 제작자들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해외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The Sandbox)의 공동 설립자 세바스티앙 보르제(Sebastian Borget)는 인공지능 또는 인공지능의 사용은 메타버스에서 독창적인 작품이 만들어지는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르제는 “예전에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구상하는 데까지 며칠이 걸렸다면 이제는 단 몇 초 만에 끝날 수 있다”며 “인공지능은 더 많은 제작자들의 작업을 가속화하고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르제가 공동 설립한 샌드박스는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게임 경험을 구축, 소유 및 판매할 수 있는 사용자 생성 가상 게임 도구다.

보르제는 “홍콩 기반 플랫폼의 게임 클라이언트는 지난해 130만회 이상 설치됐으며 일본과 중국, 두바이 및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국가에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잘 알려진 대로 인공지능은 광범위한 관심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아니어서 챗GPT의 텍스트 생성기를 포함한 일부 사용 사례의 경우도 열광적 반응과 냉소적인 반응이 공존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3월 ‘메타버스’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공상 과학 고전 소설 ‘스노우 크래시(Snow Crash)’의 작가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은 “일반적으로 인공지능, 특히 챗GPT와 같은 플랫폼이 자신에게는 전혀 흥미롭지 않다”고 말한 것을 들 수 있다.

▲인공지능은 메타버스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시스템 중 하나로 제작자들이 메타버스를 보다 생생하고 흥미로우며 창의적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인공지능은 메타버스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시스템 중 하나로 제작자들이 메타버스를 보다 생생하고 흥미로우며 창의적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생활 속에 스며든 AI…인공지능 활용 메타버스 세상 도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은 향후 메타버스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타버스를 연결한 인공지능이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되며 세상을 점차 변화시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스마트 폰, 스마트 스피커 및 기타 다른 장치들에 통합돼 사전 알림 설정 및 메시지 전송 등 인공지능이 개인 비서 역할을 해주는 것은 물론 자율 주행 자동차, 트럭, 버스 등에서 환경을 인식하고 운전 중 경로를 스스로 설정하고 판단하는 데도 인공지능이 사용되고 있고 온도 조절기, 조명 시스템, 보안 시스템 등과 같은 스마트 홈 장치 역시 인공지능이 활용되는 등 가상과 현실의 세계가 혼합되고 상호작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말 그대로 인간만이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던 많은 일들이 인공지능에 의해 실행되고 있고 점차 사람들이 편리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메타버스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보르제는 “인공지능은 메타버스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시스템 중 하나로 인공지능 기술은 환경이나 아바타 캐릭터의 모든 측면을 만들 필요가 없다”며 “인공지능은 훨씬 더 빨리 만들어낸 경험을 생성하고 채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은 제작자들이 메타버스를 보다 생생하고 흥미로우며 창의적이고 포괄적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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