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시장이 침체 속에 빠져든 가운데 최근 암호화폐 가치 상승에 힘입어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사진=프리픽)
▲NFT 시장이 침체 속에 빠져든 가운데 최근 암호화폐 가치 상승에 힘입어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사진=프리픽)

NFT(대체불가토큰)는 지난 몇 년 동안 폭발적이라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로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 세계 기업들은 물론 구매자들의 관심 분야 제1 순위로 부상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의 직격탄을 맞으며 NFT 시장이 동반 추락의 나락에 빠진 지금 NFT는 이제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까지 몰락했다. 당장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크게 감소하고 기업 및 구매자들의 관심 또한 급속히 하락하는 등 NFT 관련 지표마저 비관적인 상황에 몰려 있다.

◆암호화폐 가치 회복…NFT 매출액 증가 견인

이처럼 NFT 시장이 끝 모를 침체 속에 빠져든 가운데 최근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어 업계와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NFT 시장 매출액 증가는 암호화폐 가치의 상승이 견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해외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닷컴(Bitcoin.com)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NFT 시장의 매출은 전주 대비 35.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NFT 부문에서 3주 연속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NFT가 이 기간 내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NFT 제공 플랫폼 크립토슬램(cryptoslam.io)이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 동안 NFT 매출액은 4억 1238만 4130달러로 전주 대비 35.14% 증가했다. NFT 판매량을 분석한 21개의 다양한 블록체인 중 비트코인은 103.29% 급등한 1억 5482만 달러로 선두에 섰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1억 5394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ETH 기반 NFT 거래가 10.60% 증가하며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솔라나(Solana), BNB 체인(BNB Chain), 미토스 체인(Mythos Chain) 등을 포함한 상위 5개 블록체인은 모두 NFT 매출이 전주 대비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비트코인의 분류되지 않은 서수(Uncategorized Ordinals)는 전주 대비 213.99% 증가한 3903만 7963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이번 주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NFT 컬렉션으로 부상했다. 그 뒤를 바짝 쫓은 노데몬크스(Nodemonkes) 컬렉션은 NFT 거래에서 3264만 8037 달러를 달성했다.

이어 판도라(Pandora), 크리프즈(Creepz), 크립토펑크(Cryptopunks) 등이 이 두 주요 컬렉션의 뒤를 이어 판매량 기준 상위 5개 NFT 컬렉션을 구성했다. 이외에도 주목할 만한 NFT 컬렉션에는 NATCATS TAP NFT, D마켓 NFT(Dmarket NFT)가 포함됐다.

▲암호화폐 가치 상승으로 NFT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시장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사진=프리픽)
▲암호화폐 가치 상승으로 NFT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시장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사진=프리픽)

◆NFT 매출액 상승 불구…시장 회복 전망은 냉소적

이번 주에 가장 비싼 NFT 거래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발생했다. 불과 3일 전에 ‘버지(Burgie)’라는 이름의 NFT가 144만 달러에 구매됐다. 또한 솔라나 기반 NFT인 ‘컴포저블 리스테이킹 포지션(Composable Restaking Position)’은 110만 달러에, 이더리움의 ‘리프3 v3 포지션(Lif3 v3 Position)’ NFT는 59만 7800달러에 거래됐다.

이외에 BNB 체인 ‘락딜(Lockdeal)’ NFT는 약 하루 전에 41만 6504달러에 인수되었으며 Polygon ‘Dfyn’ NFT는 이틀 전에 10만 달러에 판매됐다.

그러나 이 같은 NFT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NFT 시장의 미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NFT 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지표상으로 확인되는 분명한 사실이지만 단기간의 상승세만으로 NFT 시장의 회복 또는 성공적인 미래를 예측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NFT 시장을 둘러싼 영업 환경들이 녹록지 않다는 사실도 이들의 비관적인 인식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NFT 시장이 급전직하의 나락으로 추락한 것은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이 직접적인 원인이며 따라서 최근 암호화폐 가치의 상승에 따른 NFT 매출 증가라는 기대심리를 갖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NFT 시장 하락이 단지 암호화폐 시장 폭락이라는 요인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오히려 그보다 세계적인 거시경제의 부정적인 전망과 각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등이 NFT 하락 초래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현재까지도 이 같은 문제들은 해결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NFT 시장 회복이 생각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업계와 전문가들은 NFT 시장의 회복과 향후 성장을 위해서는 단기간에 드러나는 매출액 증가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거래량의 감소를 유발한 주요 요인들의 해결과 함께 NFT 시장 매출 감소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워시 트레이딩, NFT의 불법적인 위·변조 등 각종 범죄행위의 근절이 선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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