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뉴스드림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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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드림=이성훈 기자] 그동안 고속성장을 이어온  네이버, 카카오, 카뱅, 토스 등 플랫폼 기업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까지 저금리 기조에서 투자금이 쇄도해 주가 급등과 고급인력들이 대거 몰리는 호황기가 올 상반기로 끝나고 주변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승승장구 하던 플랫폼 기업들이 미국의 자이언트 스탭(금리를 0.75P 인상) , 우리정부의 규제, 중국의 플랫폼 기업 육성 이라는 3대 악재를 만나며 벼랑끝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주가도 급락중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한달전보다 7.4% 떨어진 24만원에 마감했다. 카카오의 주가는 한달전 대비 13% 빠진 6만 9900원 종가로 마감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한마디로 급락한 것을 알수 있다. 네이버는 연초대비 34.28%, 카카오는 무려 40% 곤두박질 쳤다. 지난해 46만원을 넘었던 네이버 주가는 6월말 현재 반토막 났고, 17만원을 돌파했던 카카오 주가는 7만원대로 60%이상 급락했다.

증권업계에선 "한때 플랫폼 대장주로 불리며 국내 시총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고난의 시기가 도래했다"며 "연준으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된다면 플랫폼 등 성장주의 수난시대는 길어질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있다. 세상 일이 몰아보게 확 달라졌다는 고사성어다.

지난해 6월까지 승승장구 하던 플랫폼 대장주 네이버, 카카오의 현상황을 보면 상전벽해라는 말이 실감난다.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던 플랫폼기업들이 이제 설 자리까지 걱정해야 상황이 놓였다.

이런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도 정부는 지원 보다는 규제쪽으로 방향을 잡는 모습이다. 지난해까지 한참 논의했던 플랫폼 법안 제정이 제자리 걸음이고 알고리즘 기준 공개에 대한 의견도 통일하지 못하고 있다. 주가는 급락하고 정부 정책은 거북걸음인 복합위기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세계 각국은 지금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NFT 등 미래 신성장 아이템 선점을 위해 소리없는 전쟁을 하고 있는중이다. 미래 성장동력이라 불리는 플랫폼, 메타버스, NFT 시장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주도하고 있다.

한국블록체인 협회 하준 부회장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이미 메타버스를 넘어 우주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디지털 시대가 열리며 시시각 급변하는 경제에 대응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플랫폼 기업을 육성해야 한국경제에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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