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합은 5월 중에 디지털 유로 법안의 마련과 함께 메타버스 정책 전략을 수립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 출처=픽사베이)
▲유럽 연합은 5월 중에 디지털 유로 법안의 마련과 함께 메타버스 정책 전략을 수립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 출처=픽사베이)

[뉴스드림=이성훈 기자] 유럽연합(EU)이 디지털 유로 법안의 마련과 함께 메타버스 정책 전략의 본격적인 수립에 나서며 '디지털 EU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23일 웹사이트에 공개된 문서를 통해 디지털 유로를 뒷받침하는 법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5월 가상 세계에 대한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발행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법정화폐로서의 지위를 주장하고 자금 세탁 방지 규칙을 설정하기 위해 새로운 법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연합의 금융 서비스 위원인 Mairead McGuinness는 경제 통화위원회 의원들에게 “우리의 입법은 디지털 유로를 위한 기틀이 될 것”이라며 “만약 유럽이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태만일 것이며 5년 또는 10년 후 어느 시점에서는 급하게 무언가를 서둘러 헤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은 위원회에 의해 5월 24일에 발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McGuinness는 “의회와 EU 정부가 디지털 유로의 사용 사례와 사용할 기술에 대한 미세한 부분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McGuinness의 제안에 서명해야 하는 의원들은 이러한 계획이 실제 가치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유럽 의회의 가장 큰 정치 그룹의 경제 대변인 Markus Ferber는 “CBDC가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은 회의론을 반향한다”며 “소비자의 관점에서 현재의 지불 시스템으로는 할 수 없는 디지털 유로를 가진 소비자로서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라고 McGuinness에게 반문했다.

가상 세계에 대한 별도의 계획은 5월 3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으며 EU 경쟁 및 디지털 집행위원인 Margrethe Vestager가 주도할 예정이다. 다만 새로운 법률을 제안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EU 경쟁 및 디지털 집행위원회 관계자들은 메타의 공간 침입을 주시하면서 이전에 대기업이 메타버스를 장악해 지배하고 경쟁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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