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커뮤니티
▲사진=인터넷커뮤니티

“고객 소통 강화를 위해 ‘귀뚜라미와 찐친되기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근 귀뚜라미는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SNS에서 이같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는데요. 귀뚜라미의 고객 소통 SNS 이벤트는 수년 전부터 이뤄지고 있는 귀뚜라미만의 특화 행사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처럼 고객과의 소통을 중요시 여기는 귀뚜라미가 몇 개월 전부터 고객들의 불만 목소리가 들리고 있으나 여기에는 귀를 닫는 모습을 보여 고객소통 이벤트에 대한 진정성에 의구심이 생깁니다.

바로 ‘카본매트 폭발 사고’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인데요.

여러 인터넷커뮤니티에는 귀뚜라미에서 구매한 카본매트의 온도조절기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스파크와 연기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한 소비자는 “작년에 (온도조절기) 접촉부가 녹았으나 환불이 안된다고 해서 AS를 받고 이번 겨울에 처음쓰는 건데 조절기가 펑하고 폭발했다”면서 “불 안나서 다행인지 두꺼비집이 다 내려가고 새벽에 아찔했다”며 언론에 널리 알려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비자는 “이거 저만 피해본거 아니고 후기글 엄청 많았는데 업체 측에서 명예훼손 신고해서 글이 삭제되고 있다”고도 하면서 “이딴식으로 장사해서 보일러고객까지 다 잃는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소비자도 “자다가 얼굴 옆쪽 침대프레임 옆선반 온도조절기에서 펑소리 그게 나면서 (스파크)연기 엄청 많이 났다”는 글을 올렸는데요. 문제는 회사 측에서 원인도 정확히 알려주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 외에도 귀뚜라미 카본매트 제품을 사용한 지 3개월도 안 된 제품의 온도조절기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났다는 등 비슷한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들에 누리꾼들도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귀뚤카본은 진심아님 진짜아님.” “저도 작년에사고 올해 처음꺼냈는데 폭발했어요. 이거 분명 제품문제인데 엄청 쉬쉬하는거같네요. 무조건 방문수리래요.” “경동형네꺼 카본매트는 이런이슈는없지? 형네꺼 산다.” “카본매트 알아보다가 귀뚜라미 추천 댓글 몇 개 봤는데 샀으면 큰일 날뻔 했네요.” “귀뚜라미 카본매트 진짜 별로예요. 저희 3개 샀는데 그중에 2개는 바로 안되고...그런데 AS도 안되고요. 전화받는 곳도 진짜 불친절. 소비자원에도 고발했는데 전혀 효과없으니 계속 비슷한제품 파는 듯.“

문제는 소비자들이 해당제품에 대한 불안의 목소리를 잇따라 내고 있으나 귀뚜라미 측에서는 뒷짐을 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구하고 있으나 환불은 안된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고 합니다. 수리해서 사용하라고 한다고 하는데요. 소비자들은 수리한 제품이 다시 폭발할지도 모른다며 발만 동동구르고 있습니다. 문제의 제품에 대한 리콜의 소리도 없습니다.

해당 제품에서 폭발사고가 여럿 생기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국가표준기술원에서 나섰는데요. 하지만 여기서도 소비자들은 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재로 이어지거나 사람이 다친 사례가 없다며 리콜에는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인명사고가 나와야만 리콜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것인지 국가기술표준원에 묻고 싶습니다.

귀뚜라미에서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거나 리콜 움직이 없는 것이 국가기술표준원의 대응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앞에서는 고객과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고객의 목소리에 적극 귀를 기울일 것처럼 하면서 실제 고객의 불만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는 듯한 모습. 소비자들을 호구로 보는 것은 아닌지 귀뚜라미에도 묻고 싶습니다. 

소비자들이 귀뚜라미를 외면하기 전에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 앞으로 한발짝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길 바라봅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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