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력 해외 온라인 투자 매체가 현재 NFT 시장의 추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사진=프리픽)
▲NFT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력 해외 온라인 투자 매체가 현재 NFT 시장의 추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사진=프리픽)

NFT(대체불가토큰)는 폭발적인 인기 속에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 기업과 구매자들의 관심 분야 제1 순위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NFT와 메타버스 토지를 구매하는 데 수백만 달러를 지출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심심찮게 전해지곤 했다. 반면 NFT를 구입하고 거의 모든 돈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졌다.

하지만 1∼2년이 지난 지금 NFT는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몰락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과 함께 NFT 시장이 동반 추락을 경험하며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크게 감소하고 기업 및 구매자들의 관심 또한 급속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끝 모를 NFT 시장 추락…불투명한 미래에 업계 긴장

물론 지난해 말부터 NFT의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일각에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표출하고 있지만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미미한 수준에 그칠 뿐이어서 섣부른 예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NFT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력 해외 온라인 투자 매체가 현재 NFT 시장의 추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해외 온라인 투자 뉴스 및 교육 플랫폼인 인베즈 닷컴(invezz.com)은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과 돌연변이 원숭이 요트 클럽(Mutant Ape Yacht Club)와 같은 인기 제품의 가격 하한선이 사상 최저치로 폭락함에 따라 NFT가 이제 공식적으로 죽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오더디드(Othedeed)와 소라레(Sorare) 처럼 어느 정도 잘 운영되던 다른 NFT들도 최근 많은 압박을 받고 있기는 마찬가지며 심지어 업계를 지배했던 오픈씨(OpenSea)조차 NFT 구매 수요가 시들해지면서 곤경에 처해 있다.

오픈씨는 지난해 11월 20%의 직원을 해고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다시 직원의 50% 이상을 해고하며 회사가 존폐 여부를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주요 NFT 마켓플레이스인 슈퍼레어(SuperRare)도 NFT 구매에 대한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몇 달 전 직원의 30% 이상을 해고했는가 하면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인 게임스탑(GameStop)도 매출 부진을 이유로 NFT 시장을 폐쇄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다른 NFT 지표 또한 전혀 고무적이지 않다. 예컨대 크립토슬램(Cryptoslam)의 데이터에 따르면 NFT 거래량은 지난 30일 동안 거래량이 38% 감소한 11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곧 NFT 시장의 추세가 좋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현재 NFT 시장의 상황과 관련해 대부분의 NFT 컬렉션이 전혀 가치가 없었기 때문에 NFT 산업은 처음부터 실패할 운명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사진=프리픽)
▲현재 NFT 시장의 상황과 관련해 대부분의 NFT 컬렉션이 전혀 가치가 없었기 때문에 NFT 산업은 처음부터 실패할 운명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사진=프리픽)

◆NFT 매출의 허상…워시 트레이딩이 절반 이상 차지

지난 몇 년 동안 총 NFT 매출은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거래량, 판매자 수, 구매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최근의 추세는 결코 고무적이지 않다.

가격과 시장을 조작하는 형태인 워시 트레이딩은 NFT 산업이 지난 몇 년 동안 겪은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다. 예를 들어 NFT의 총 거래량이 600억 달러를 상회해도 이 중 워시 트레이딩이 335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워시 트레이딩은 시장에 참가한 판매자들이 가격을 끌어 올릴 목적으로 자기들끼리 서로 거래하는 상황인 셈이다.

현재 NFT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이러한 추세가 우려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곧 NFT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해당 부문이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앞으로 몇 년 안에 이 산업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NFT 일일 판매량에서 볼 수 있듯이 NFT는 살아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NFT는 1일 거래량으로 2600만 달러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오디널스(Bitcoin Ordinals)는 752만 달러 이상, 폴리곤(Polygon)은 110만 달러 이상 판매했다.

하지만 아비트럼(Arbitrum), 솔라나(Solana), 아발란체(Avalanche), 로닌(Ronin) 등 대부분의 다른 블록체인은 총 매출이 30만 달러 미만에 머물렀다. 전성기 시절 이들 블록체인들이 하루 수백만 달러 상당의 NFT를 처리했던 사실을 감안하면 NFT 시장의 몰락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NFT 시장의 상황과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NFT 컬렉션이 전혀 가치가 없었기 때문에 NFT 산업은 처음부터 실패할 운명이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암호화폐와 달리 이러한 NFT는 스테이킹 보상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투기 목적에 불과해 애초부터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이들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들 일부 전문가 외에도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 역시 NFT 시장의 미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압도적인 것은 마찬가지다. 이러한 시각은 NFT 시장을 둘러싼 환경들이 녹록지 않은 데다 NFT 거래량의 감소를 초래한 주요 요인들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업계와 전문가들은 NFT 시장의 회복과 향후 성장을 위해서는 거래량의 감소를 유발한 주요 요인들의 해결과 함께 NFT 시장의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있는 워시 트레이딩, NFT의 불법적인 위·변조 등 각종 범죄행위의 근절이 선결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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