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거래일간 에스엘 종가 변동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최근 5거래일간 에스엘 종가 변동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하나증권이 17일 에스엘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에 대한 목표주가는 4만1000원을 유지했으며 투자의견도 매수로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율 하락, 고객사들과의 비용 보전, 멕시코 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멕시코·인도 공장 가동과  BMS·SBCM 등 전장 부품 납품 확대,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에 램프 공급 개시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에스엘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000억원, 684억원을 기록했다. 송 연구원은 이를 두고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에스엘 자체 예상치는 상회했다"며 "지역별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했을 때 북미·인도에선 각각 4%, 16% 감소했으나 한국·중국·유럽·남미에선 각각 23%, 11%, 44%, 150%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양호한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은 작년 3분기보다 하락했다"며 "복리후생비 위주로 인건비, 보증수리비가 증가했고 미국향 수출부품에 대한 관세 비용이 추가됐으며 미국·인도 법인의 수익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생산이 둔화돼 북미 매출액은 약간의 하락이 예상되지만 낮아진 기저·공장 가동률 상승 등을 이유로 한국·인도·남미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며 "미국 관세 비용이 추가되겠지만 이번 달부터 관세율이 15%로 낮아지면서 기존 예상보다는 4분기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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