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거래일간 진에어 종가 변동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최근 5거래일간 진에어 종가 변동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신한투자증권이 24일 LCC(저비용 항공사)들의 영업환경이 아웃바운드 여객 둔화, 매크로 영향 탓에 비우호적이라며 진에어와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8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진에어는 3분기 매출액 3043억원, 영업손실 2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매출 감소가 외형축소에 크게 영향을 미쳤는데, 주요 노선의 운임 하락이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7월 지진 우려에 따라 일본 노선이 부진했고 더운 날씨로 여행 수요가 위축되면서 여름 성수기 효과도 미미했다. 추석 역기저도 영향을 끼쳤다"면서 "국내선도 수송은 늘었으나 운임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비용은 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 감소에도 기재 관련 비용과 공항관련비 등이 상승하며 전년비 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웃바운드 여객 수요 성장이 더딘 가운데 중소형 LCC와 외항사의 공급도 늘어 중단거리 국제선의 운임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시정조치 이행 과정에서 한진 계열사들의 공급 효율성이 저해되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그는 다만 "8월 이후 진에어의 강점인 일본 노선의 트래픽 자체가 견조하게 유지 중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을 제외한 국내 항공사 대부분이 영업적자를 피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투자심리 개선과 비용 안정화를 위해 가파른 환율 상승세가 멈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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