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4일 현대건설이 내년 원전·건설 최선호주라고 했다.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제시했다.
장문준 KB증권은 이러한 분석과 함께 "현재 1조8000억원 수준에 불과한 수주잔고는 내년 중 39조원까지 불어날 수 있고 원전 착공은 회사에 대한 밸류에이션 방법론 자체를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건설이 원전주로서 뚜렷한 평가를 받기 위해 실제 프로젝트의 수주·착공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왔다"며 "그 분기점이 마침내 도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 1분기 미국 Palisades SMR 착공을 시작으로 2~3분기엔 미국 Fermi 원전 2·3·4기, 불가리아 신규 원전 2기의 착공이 예상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성격이 근본적으로 변화되는 원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주와 착공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원전 프로젝트가 현실화된다는 의미를 넘어 착공시점부터 비로서 현대건설의 원전 사업 가치를 구체적으로 산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장 연구원은 "올 상반기 현대건설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도 원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진 현대건설이 실제 해외 원전의 본격적 수주나 착공 사례를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따라서 지금까지는 원전 사업 가치를 수치화하는 노력 자체가 설득력을 갖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첫번째 해외 원전 착공이 현실화된다면 원전사업 가치 도출이 비로소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은 40년 만에 새로운 원전 사이클 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더 빠르게, 더 많이 짓는 구조적 전환을 추진 중. 이 과정에서 가장 취약점은 시공"이라며 "내년 세계는 현대건설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뉴스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