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NFT 판매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짜 NFT 컬렉션을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돼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가짜 NFT 판매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짜 NFT 컬렉션을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돼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뉴스드림=설동훈 기자] 표절과 위조 등 가짜 NFT(대체불가토큰)의 판매 행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명 매체가 NFT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가짜 NFT 컬렉션을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상품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고 희소성을 갖고 있다는 특성으로 인해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거래량과 거래금액에서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실제로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NFT 컬렉션의 경우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예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표절 위조 가짜 NFT 사기…지속 발생 시장 골머리

반면 이러한 관심과 열기의 이면에 NFT 시장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표절 또는 위조 NFT의 판매 등 사기 범죄행위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일반 구매자들이 원본 NFT와 가짜 NFT를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가짜 NFT를 어떻게 식별하고 발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NFT 시장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해외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Coingape)는 최근 NFT 시장에서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가짜 NFT 컬렉션을 식별하는 방법으로 NFT 판매자 또는 아티스트의 합법성 확인과 NFT 웹사이트의 신중한 검토, NFT 판매량 확인, NFT 가격 조사, NFT 계약 주소 확인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코인게이프가 5가지 방법을 가짜 NFT 식별 방법으로 제시한 것은 이들 방법을 통해 촘촘히 확인할 경우 전문가가 아닌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라도 가짜 NFT를 충분히 구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NFT 판매자 또는 아티스트의 합법성을 확인하는 것은 가짜 NFT를 구분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구매자는 아티스트의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NFT를 직접 구입했다고 생각되면 반드시 합법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사기꾼이 만든 가짜 계정이 아닌 공식 계정을 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식 웹사이트와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항상 정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출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아마도 나쁜 신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신뢰할 수 있는 NFT 커뮤니티에서 지침과 맥락을 찾는 것을 들 수 있다.

NFT 웹사이트를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도 필요하다. 보통 사기꾼들은 전체 웹사이트를 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NFT 웹사이트가 합법적인 것처럼 보이는 경우에도 잘못된 URL을 사용하고 있을 수 있다.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가짜 웹사이트에서 공백, 텍스트 품질 저하, 기타 오류 등 조작의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합법성을 확인하기 전에 NFT 웹사이트에 금융 정보를 입력하는 행위는 절대 삼가야 한다. 일단 지갑을 가짜 웹사이트에 연결할 경우 지갑의 소유자들은 쉽게 돈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짜 NFT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마켓플레이스들의 대책 마련과 함께 가짜 NFT 식별 방법 등을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등 투자자들의 신중 구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가짜 NFT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마켓플레이스들의 대책 마련과 함께 가짜 NFT 식별 방법 등을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등 투자자들의 신중 구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NFT 사기 방지…업계 대책 마련과 투자자 신중 구입 필요

NFT의 판매량을 확인하는 것도 가짜 NFT를 식별하는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인기 있는 시리즈의 NFT를 구입하는 경우 NFT가 이미 이전에 거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사실은 블록체인 탐색기 또는 NFT 마켓플레이스 애그리게이터에서 NFT를 보면 확인이 가능하다. 만약 NFT가 이전에 판매된 적이 없는 경우라면 추가적인 조사가 가치가 있다.

활동 기록의 재차 확인을 통해 설령 충분한 판매가 있었던 경우라도 이러한 거래에 관련 여부와 동일하거나 적은 수의 지갑이 포함되지 않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사기꾼들이 판매 수량과 가격을 조작하기 위해 그들 자신의 위조 NFT를 서로 사고 팔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NFT의 판매 가격을 조사하는 것도 가짜 NFT를 식별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다. NFT의 판매 가격이 너무 저렴하고 좋은 조건이어서 진짜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 대개는 그러한 느낌이 실제로 맞을 가능성이 높다. 관심이 있는 NFT의 요구 가격과 어떻게 비교되는지 확인하고 싶으면 전체 시리즈의 가격 하한선, 즉 바닥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5,000달러에 판매되는 크립토 펑크가 진짜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앞서 말한 것처럼 합법적인 것처럼 보이더라도 엄선된 몇 개의 지갑에서 가격이 조작되지 않았는지 여부를 항상 확인해야 한다.

NFT에서 계약 주소를 확인하는 것도 가짜 NFT 식별에 중요한 부분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구매 전 확인해야 할 또 다른 중요한 정보로는 판매자의 지갑과 NFT의 온체인 데이터 외에도 NFT의 계약 주소를 들 수 있다.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부터 컬렉션의 정확한 계약 주소를 알 수 있어야 한다.

NFT가 다를 경우 정품이 아니며 NFT가 인증되지 않는다. 연락처 주소를 확인하면 가짜 NFT를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NFT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가짜 NFT 판매 등 사기 행위의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NFT 마켓플레이스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이는 NFT의 판매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NFT 마켓플레이스들이 정작 투자자들의 보호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업계와 전문가들은 NFT 마켓플레이스들이 사기 행위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과 보안 강화 기술 개발 등에 매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가짜 NFT 판매 등 사기 행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마켓플레이스들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기꾼들의 수법이 나날이 지능화되고 진화하고 있어 보안 장치 기술 등에만 의존하기보다는 투자자들이 NFT 구입 전 정확한 정보와 가짜 NFT 식별 방법 등을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신중하게 구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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