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의 바닥 가격이 폭락하고 거래량이 감소한 지금이 오히려 NFT 구입의 적기라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NFT의 바닥 가격이 폭락하고 거래량이 감소한 지금이 오히려 NFT 구입의 적기라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뉴스드림=김문신 기자] 지난해 초부터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거래량과 거래금액에서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이 최근 부진 상태를 거듭하며 주춤거리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테라와 루나의 연쇄폭락에 따른 암호화폐 시장의 급속한 냉각 상황에 직격탄을 맞아 동반 추락의 위기가 찾아온데다 그동안 전문가들 사이에서 줄기차게 제기돼왔던 NFT의 가격 거품이 빠지면서 시장이 급락 상황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달 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발표하며 하루 새에 일부 인기 있는 NFT의 바닥 가격이 상승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이는 말 그대로 일시적인 반짝 특수로 NFT 시장의 회복세를 전망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NFT 투자자…적절한 구입 시점에 관심 집중

이에 따라 NFT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NFT 구입의 적절한 시기가 과연 언제인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자칫 구입을 서둘렀다가 바닥 가격이 현재 상태에서 더 폭락하게 될 경우 그에 따른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처럼 NFT 투자자들 사이에서 NFT의 적절한 구입 시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이 NFT 구입의 적기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NFT 마켓플레이스 모민트(Momint)의 CEO 아렌 포스투스(Ahren Posthumus)는 지금이 NFT(대체불가토큰)를 실제로 구매하기에 적기이며 다만 투자자는 돈을 넣기 전에 프로젝트를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아렌 포스투스는 지난 3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만델라의 체포영장을 NFT로 제작해 경매에서 13만 550달러에 낙찰 판매시킨 NFT 시장 전문가 중의 한 사람이다.

하지만 아렌 포스투스의 이 같은 발언은 예전에 비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NFT 시장의 상황에 비추어 본다면 조금 의외라고 할 수 있다. 당장 가상자산 정보제공 플랫폼 더 블록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NFT 거래량이 올해 초 대비 75% 이상 감소했으며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도 조차 “NFT 바닥 가격의 폭락과 거래량의 감소로 NFT 시장이 죽었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렌 포스투스가 지금이 NFT 구입의 적기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인기 있는 NFT 컬렉션의 바닥 가격이 폭락을 거듭하면서 더 넓은 암호화 시장과 함께 급락했기 때문에 이것이 공간 내의 투자자들에게 오히려 좋은 기회라는 판단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NFT 구입의 적기라고 조언하면서도 투자자는 투자 전 반드시 NFT의 기본 사항과 자산가치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전문가들은 지금이 NFT 구입의 적기라고 조언하면서도 투자자는 투자 전 반드시 NFT의 기본 사항과 자산가치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암호화 겨울 지속…위기는 오히려 구입의 기회

아렌 포스투스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강력한 NFT 사용 사례와 기후 행동에 기여하는 역할 및 NFT 투자자가 현재 베어마켓에서 집중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인터뷰를 통해 포스투스는 더 큰 자산의 부분화가 NFT의 다음 큰 일이 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주식 시장을 예로 들 때 경영진은 값비싼 자산을 더 작고 저렴한 부분으로 나누면 일반 투자자들에게 자산을 한층 흥미롭게 만들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포스투스는 “이것은 주식 시장이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한 일이며 그것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며 “아마도 미래의 효용성에 대한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블록체인 응용 프로그램은 일반 대중이 이전에 결코 접할 수 없었던 토큰화라고도 불리는 자산의 부분화된 소유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포스투스는 NFT가 기후 행동에 기여하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FT는 종종 예술작품과 연관되는 반면 그것들이 진품의 디지털 인증서라고 강조하고 이는 탄소 배출권을 위한 최적의 매개체가 된다고 설명했다.

포스투스는 “환경 이니셔티브를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NFT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다”며 “이러한 방식으로 NFT의 과대광고를 활용하여 환경 문제에 대한 자금과 인식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지속 중인 암호화 겨울 동안 NFT를 구입하는 것이 좋은 생각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포스투스 ‘예’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투자하기 전에 자산의 기본 가치와 기본 사항을 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포스투스는 세계가 불황을 경험함에 따라 이더리움(Ethereum)과 같은 블록체인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이 더 안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투스는 “일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은 승리해 등장할 것이지만 반면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은 모호하게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Nansen)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에 NFT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만 NFT를 주조하는 데 약 27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96만 3,227 Ether(ETH)를 지출했다. BNB 체인(BNB)과 같은 다른 블록체인들은 1억 7,000만 달러 상당의 NFT 민트를 보유하고 있었고 애벌란치(Avalanche, AVAX)는 7,700만 달러 상당의 NFT 민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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